전주 중앙동

뜻밖의 책을 만나는 곳

 전북 전주시 풍남문4길 32 2층

서점 카프카  강성훈


직 업   책방지기&소설가 

입 문   2013

메 일   kafka471@naver.com 

SNS    @bookstore_kafka

운 영   12:00-21:00 (월, 화 휴무)



#전주책방 #문학 #살롱문화

만남일_2020.08.19

에디터_1기 김진경 | 사진_최정남

뜻밖의 책을 만나는 곳


 전북 전주시 풍남문4길 32 2층

서점 카프카 강성훈


직 업   책방지기&소설가

입 문   2013

메 일   kafka471@naver.com

SNS   @bookstore_kafka

운 영   12:00-21:00 (월, 화 휴무)

#전주책방 #문학 #살롱문화

만남일_2020.08.19 | 에디터_1기 김진경 | 사진_최정남

만남


‘딸랑’ 종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발을 내딛는 순간, 삐걱거리는 오래된 나무 바닥 소리와 동시에 조화로이 섞인 커피 향과 나무 향이 느껴졌다. 큰 창으로 빛이 가득 들어와 공간을 비췄다. 가장 빛이 밝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공간을 구석구석 살피다 자리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카프카와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이다. 그 후로 카프카를 자주 찾았다. 첫 기억만으로도 꾸준히 찾을 이유는 충분했다.


공간의 곳곳에 운영자의 손길이 닿아있다. 직접 만든 간판과 테이블, 문을 활용하여 만든 책꽂이, 손수 선별한 책과 음료와 함께 나오는 카프카 쪽지. 그만의 손길로 채워나가고 있는 강성훈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


23살 강성훈은 ‘35살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목표로 정했다. 왜 그런 목표를 세웠는지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겪었기에 지금의 그가 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좋아하는 책, 읽고 싶은 책을 게걸스럽게 많이 읽었다. 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즐기는 취미에서 시작해 2013년부터 책방지기로 살고 있다. 그는 직업적인 소명 의식으로 일하기보다, 즐기고 좋아하는 일이 정체성이라 여기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평론가 김현의 말은 그가 삶과 책을 바라보는 관점에 큰 영향을 줬다.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다. 억압하는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는 말은 그가 살아가며 어떤 일에 맞닥뜨릴 때나, 책을 선별할 때 생각하고 되새기는 말이다.


솜씨


서점 카프카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은 곧 서점 카프카를 말한다. 그는 ‘환상을 심어주는 존재’가 아닌 ‘왜 환상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꽂아둔다. 그에게 책은 살아가며 마주하는 것을 단단하게 꾸려나갈 힘을 주는 존재다. 


강성훈은 책을 기반으로 지적 교류를 하는 살롱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가 꾸준히 공부 모임을 진행하는 이유다. 사람들이 모임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관점을 접하고, 독자적인 시선을 가져 또 다른 창작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길 바라고 있었다.


지역


강성훈은 부안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닌 후, 전주의 전주고등학교로 ‘유학’ 왔다. 세가 싼 동네를 찾아 자리 잡고 살아왔으나, 매번 관광지로 변화하여 전주 한옥마을에서 자만동, 완산동으로 이사해 지금은 용머리고개 근처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교동에서 완산동 근처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전주천을 따라 난 산책길 때문이라고 했다. 카프카를 운영하기 전, 그는 전주천을 따라 향교, 오목대, 한옥마을, 전주교대 앞 수목원, 치명자산을 산책하며 책을 읽었다.



인사


서점 카프카가 ‘뜻밖의 책을 만나는 곳’, ‘말하거나 표현하지 않아도 머무는 동안 조용한 환대를 받다 가는 곳’으로 자리 잡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결과물이 생겨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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