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고즈넉한 휴식이 있는 공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63-17

똘랑코티지  김민경


직 업   숙소 운영자 

메 일   smart728@naver.com 

SNS   @ming_minkyung_geem

운 영   입실 15:00, 퇴실 11:00 




#한옥숙박 #도심속비밀휴양지 #한옥민박

만남일_2020.10.14

에디터_1기 김진경 | 사진_빛쟁이사진관

고즈넉한 휴식이 있는 공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63-17

똘랑코티지  김민경


직 업   숙소운영자 

입 문   2018

메 일   smart728@naver.com  

SNS   @ming_minkyung_geem

운 영   입실 15:00, 퇴실 11:00 

          010-3041-8677


#한옥숙박 #도심속비밀휴양지 #한옥민박

만남일_2020.10.14

에디터_1기 김진경 | 사진_빛쟁이사진관

만남


서학동 골목에 자리 잡은 ‘똘랑코티지’에 처음 방문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보라색 낮은 대문, 대문을 열고 바로 마주한 한옥 화단의 푸릇한 식물과 나무, 아늑한 공간, 따뜻한 차. 작은 동네 깊숙한 곳에 숨겨진 비밀 휴양지를 찾은 것 같았다. 공간은 현재의 것과 옛날의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통통 튀면서 차분하고, 안락했다. 운영자 김민경과 똑 닮아있었다. 


그와 만날 때면 내어주는 마음을 배웠다. 직접 기르고, 요리한 재료와 음식을 나눠주어 늘 배와 마음이 부른 채 집으로 돌아갔다. 나누는 마음과 옛것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김민경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


1부터 10까지의 모든 일을 한다. 책임을 온전히 스스로가 감당하는 프리랜서이자 개인사업자로 살고 있다. 그는 균형을 유지하며 사는 게 쉽지 않지만, 한번 흐트러져 무너지면 바로 세우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깅하며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는 일에 힘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간다. 꾸준히 삶의 균형을 잡고, 연결과 협업을 도모하는 일은 프리랜서인 그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항상 누군가의 팬이었다. 독채숙소 ‘똘랑코티지’를 운영하고, 책 『전주다방기행- 전주, 다방에서 만나』(2020)를 출판하며 기꺼이 그의 팬이 되어 지지해 주는 사람을 만났다. ‘매해 공간을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손님, 메일로 ‘이 책을 만나 반가웠다’고 말하는 독자. 그의 취향과 일상을 담은 콘텐츠에 공감하는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든든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는 식자재를 구경하며 장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고, 함께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즐긴다. 요리는 그의 스트레스 해소 방식이기도 하다. 유연하게 가까워지고 이야기의 주제가 풍성해지는 밥상 대화를 좋아해 음식을 나누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있다.


솜씨


김민경은 유명한 관광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만이 아닌 집 밖을 산책하는 것, 휴식을 취하는 것, 새로운 곳에서 묵는 것 등의 여행 경험을 제안하고 싶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활하던 1970년대에 지어진 가옥을 리노베이션해 ‘똘랑코티지’라 이름 붙여 숙박업을 시작했다. 여전히 영업 중인 오래된 다방의 경험을 나누고자 『전주다방기행- 전주, 다방에서 만나』(2020)라는 책을 썼다. 여행자에게 전주의 다양한 이야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


김민경은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서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서울로 취업했으나 돈과 행복, 뭐 하나 충족되지 않은 채 숨 막히는 경험을 쌓고 고향 전주로 내려왔다. 그 당시에는 실패자, 낙오자가 된 것 같아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의 한 페이지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 후로 그는 전주의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지내고 있다. 아침에 건지산을 거닐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남부시장 새벽 장에 들러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만큼 장을 본다. 여전히 영업 중인 다방에 들러 황금비율의 커피를 맛보며 다니고 있다. 전주살이는 그와 딱 맞는 그릇이다.



인사


혼자 탐방하고 관찰하며 수집한 전주의 영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옛것을 소중하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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