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라감영 선자청이 사라지면서 부채 만드는 장인, 선자장들은 가재미마을과 새터, 석소마을로 터를 옮겼다. 이런 맥락으로 김동식 외가 선자장 집안도 인후동 가재미마을에 정착하였다. 김동식은 1943년 가재미마을에서 태어났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오늘은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그가 기억하는 어릴 적 가재미마을은 좁은 논두렁길 도로가 전부였다. 그 당시에는 동문사거리가 참으로 큰 도로였다. ‘협신테라'라는 양복점에 잠깐 일하면서 보았던 동문사거리의 제비어머니, 삼양다방, 성실약국 등 선명히 기억한다.
작업실 ‘동성공예'는 자택 내에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작업실에 앉아 부채를 만든다. 대나무를 삶고, 말리고, 쪼개는 작업은 옥상에서 진행한다. 대나무가 부채로 변화하는 정교한 작업은 작업실에서 이뤄진다.
인사
세월이 흐른 만큼 예전처럼 일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목표는 좋은 부채를 많이 만드는 대신, 후손들에게 한국 고유의 부채가 잘 남겨지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기억되길 바란다. “김동식, 그 사람이 만든 부채는 아주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