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동

스스로 선택하고 완성하는 경험을 선물

 전북 전주시 충경로 18-3 2층

Le+go 래고  최서연


직 업   청년문화기획자

입 문   2018.10.26 

메 일   project03@naver.com 

SNS    @project_letgo

운 영   평일 13:00-18:00

           010-6860-1032


#전주구도심 #자아북 #살롱 #자신과의대화

만남일_2020.10.26

에디터_1기 신지혜 | 사진_최정남

스스로 선택하고 완성하는 경험을 선물


 전북 전주시 충경로 18-3 2층

Le+go 래고   최서연


직 업   청년문화기획자 

입 문   2018.10.26

메 일   project03@naver.com  

SNS   @project_letgo / 010-6860-1032

운 영   평일 13:00-18:00

#전주구도심 #자아북 #살롱 #자신과의대화

만남일_2020.10.26 | 에디터_1기 신지혜 | 사진_최정남

만남


남부시장 맞은편에는 전주에 가장 오래된 동네 중 하나인 완산동이 자리 잡고 있다. 주택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골목길 사이로, 저녁에도 환하게 불이 켜진 채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 찬 공간이 있다. ‘래고’의 최서연이 만들어가는 ‘완산골방’이다.


최서연은 청년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몇 해 전 자신이 그랬듯, 청년들이 작은 시도를 통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한다.


사람


최서연은 내가 모르던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자아북과 살롱을 기획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거나 지난 삶에 대해 후회하는 청년들이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청년에게는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연결한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때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하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서연은 자신을 겁 많은 불도저라 칭한다. 겁도 많고 소심하지만, 실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시도한 덕분에 배운 것들이 많았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시도한다. 청년 프로젝트 기획, 자아북 제작, 독립과 자립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처럼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는 계기가 되었던 경험은 친언니의 도움이 컸다. 한 문화콘텐츠창작캠프에 신청하고 고민하던 찰나, 친언니의 응원에 힘입어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제가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캠프가 있는데. 신청해 놓고 고민하느라 한 시간 넘게 지각을 했어요. 저희 언니가 응원하고 밀어줘서 결국 자리에 참석했고, 아이디어를 막 얘기하다 보니 한 작가분이 스토리작가를 제안해 주셨어요. 그 제안을 덥석 물어서 해 봤죠. 그 작은 시도가 계속해서 뭔가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아요.”


솜씨


‘래고’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며 자신과 대화하는 ‘자아북’을 제작하고 참가자의 피드백을 받아 꾸준히 리뉴얼하고 있다. 자아북을 쓰는 경험은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에 탐색하는 경험이다.

지역


인후동 안골에서 자란 최서연은 ‘래고’를 시작한 이후 가족으로부터 ‘독립’과 ‘자립’을 위해 완산동의 어느 셰어하우스로 거처를 옮겼다.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평화로움에 매력을 느낀 최서연은 완산동에 청년들이 힘들 때 찾아올 수 있는 ‘완산골방’을 꾸렸다.


“완산동은 노령인구가 많고 빈집도 많은 조용한 동네에요. 대규모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시골 같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곳이죠.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청년들이 힘들 때, 찾아올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도심과도 가까운 완산동에서 청년들을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인사


그는 래고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자아북을 다 채워만 주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질문이든 단 한 단어라도 써보면 좋겠다는 의미에서다.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 경험이자, 작은 성공의 경험이다. 답변을 통해 참여자 스스로 선택하고 완성하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

*2021년 03월 이후 청년들이 붐비는 객리단길과 웨리단길 사이로 공간을 이전했다. 공원처럼 청년들이 쉬고, 놀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주인공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완산동의 ‘완산골방’은 없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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