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래 고향은 전남 영광이었고 광주에서 기술을 배웠죠. 여기서 30년, 그전에는 고창에서 15년, 총 45년을 했죠. 23세에 고창에서 개업해서 지금 68세예요. 광주는 하도 데모를 많이 했고. 88년 정도. 90년도에 온 것 같아요. 그래도 전주가 편안한 동네라고 여기서 자리 잡는 게 좋겠다고 해서 왔어요. 그때는 중앙동이 전주에서 제일 번화가였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많이 달랐죠. 전부 다 맞춤이었어요. 당시에 너무 피곤해서 돈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벌었어요. 초창기에는 직장인들, 군청 직원, 학교 선생님들이 진안, 익산 등에서 많이 왔죠. 지금은 백화점 생기고, 도청이 이전하고 엄청나게 타격이 생겼어요. 롯데 백화점 생기고 나서는 매출이 3분의 1로 떨어졌어요. 점점 떨어져서 10분의 1도 안되고 지금은 놀면서 하는 거죠.
요즘 찾는 분들은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오세요. 세어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있어요. 우리는 외지에서 많이 오세요. 5년 전부터 서울에서 많이 오고 계시고, 요즘은 대전, 논산, 광주에서 오시더라고요. 단골들이 옷을 입고 가서 예쁘니까 따라서 다시 오시는 거예요.
인사
“이 나이 되면 다들 퇴직하고 뭐 하고 살지 고민하는데 제 직업엔 정년이란 것도 따로 없어서 참 좋아요. 공무원 연금이 부럽지 않아요. 호호. 그냥 계속 이 일만 하고 싶어요.”
그 길이 절대 순탄하지 않았을진대, 인터뷰 내내 환하게 웃음 지으신 김지원 사장님. 가게 안에 수북이 쌓인 옷감들이 완성복으로 탄생하기까지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수제양장의 매력을 전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