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태어나서 지금까지 전주 중화산동에서 쭉 살고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를 좋아해요. 맥도날드랑 스타벅스가 있는 백제대로 근처인데 오래된 동네죠. 초등학교 때 이후로 거의 변한 게 없어요. 그러면서 전주 시내인 객사랑 전북대, 신시가지로 가는 접근성이 모두 좋아요. 백제대로가 있어서 이동이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면서도 동네 자체는 조용하고요.
전주를 떠난 적이 없어서 자연스러운 지역성이 작업에도 담겨있는 거 같아요. 전주만의 느린 속도와 풍경이 있는 조용한 도시죠. 수공예의 호흡과 비슷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전주에서 공방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러웠어요.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온 이유는 이곳 골목이 좋다는 점과 세가 저렴했다는 점이에요. 2016년 9월부터 이 자리를 보고 있다가 계속 눈에 밟혀서 2017년 1월에 계약했어요. 그때는 여기가 지금만큼 뜨지 않아서 많이 저렴했죠. 이 공간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가 다 만든 공간이에요. 모든 곳에 정성이 담겨있어요.
인사
신평화는 말한다. “저는 제가 재밌어서 가죽공예를 하고 있어요.” 재밌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그를 인터뷰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이다. 처음에는 지금 재밌으니까 일단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렇게 몇 해가 흘렀다. 지금은 점차 생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확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재밌는 일을 더 유지하기 위해서다.
‘거기 되게 가죽공예 잘하는 곳이야. 거기 들어갔더니 가죽 향이 되게 좋더라.’라는 말이 나오는 곳. 손님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오디너리굿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