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향은 부산인데 전주에 너무 오래 살았기 때문에 전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부산 초량동에 살다가 일곱 살 때 즈음 넘어왔어요. 가족 전체가 전주로 이사를 온 거죠. 저희 어머니가 전주분이신데 부산에서 아버지를 만나서 결혼하고 다시 전주로 넘어온 경우에요.
제가 추구하는 카페 컨셉은 앤트러사이트(Anthracite)예요. 약간 폐공장 같은 느낌을 선호하죠. 자주 공연도 하면서 박작박작한 공간이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약 2년 정도 재즈 공연을 많이 했어요. 주로 김성수 밴드와 DK 밴드가 함께했죠. 음악을 듣다 보니 정화가 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라이브가 너무 좋았고, 이런 감상을 많은 분과 향유하고 싶었어요. 관객과 뮤지션이 연결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소액의 입장료는 전액을 기부했죠.
인사
요즘 코로나로 매일 12시간 가까이 매장을 지키고 있다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물었다. “여유가 생기면 일주일을 어떻게 쓰고 싶으세요?” 그는 바로 답했다. “저는 1년 계획을 세워놨어요. 1년을 어떻게 보낼지 다 준비돼있어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철인 3종 경기도 준비하고요. 공부도 실컷 하고 싶어요. 그렇게 살고 싶어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가 그렇듯 박종필 대표 역시 하루하루가 치열할 것이다. 이른 시일 내에 그가 원하는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 그의 곧은 마음과 좋은 커피 맛과 성실한 삶이 최고의 균형을 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