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52 3층
직 업 퍼커셔니스트
SITE http://chida.kr/
운 영 월-금 13:00-21:00 / 010-6545-8415
참 여 2022 무형유산 특별공연〈장인의 발걸음〉
2021 나에게 보내는 서신 展
#재즈드럼 #지역예술가 #예술교육
만남일_2020.04.20
에디터_설지희 | 사진_최정남
예술가와 지역민이 함께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52 3층
#재즈드럼 #지역예술가 #예술교육
만남일_2020.04.20 | 에디터_설지희 | 사진_최정남
만남
김은수 대표님과는 싱잉볼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났다. 싱잉볼을 전문적으로 마주하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고, 감사하게도 그 작업을 흔쾌히 진행해주었다. 박재천 선생님의 연주 모습 중 싱잉볼을 떠올리며 싱잉볼 프로젝트를 동참하였다.
2020년 2월 싱잉볼을 중심으로 ‘세악사 프로젝트’라는 밴드를 결성하였다. 한국의 싱잉볼을 알리기 위해 싱잉볼 소리를 전하고 싶었다. 거문고와 피아노가 더해져 부담스럽지 않고 깊이 있는 음악이 탄생했다. 타악기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즐겁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은수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람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이자, 문화예술 교육콘텐츠로 창업한 김은수입니다. 저희는 지역예술과 청년예술, 사회혁신. 세 가지 축을 가지고 예술인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팀입니다. ‘북모닝’이라는 예술가 독서 모임도 하고 있고요.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과 같은 책을 읽으며 예술가가 예술을 바라보는 측면, 예술 밖에서 바라보는 측면을 모두 함양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비전이 잡히기 시작한 건 2019년 4월이었어요. 다양한 뮤지션과 작업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계의 고민이 가장 크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함께 잘 살 수 없을까를 고민한 거죠. ‘실용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의 직업이 학원 강사밖에 없을까?’ 이런 고민을 시작으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어요. 지역을 거점으로 예술가들도 육성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만들어 가고 싶어요.
솜씨
2009년에 전주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Sarah Jang, 장윤주)이 온 적 있어요. 보통은 엄마가 클래식 공연을 데려가면 전 잤어요. 그때 그분이 비탈리(Vitali)의 <샤콘느(Chaconne)>를 제일 먼저 연주하셨어요. 그걸 연주하는 순간 그때 제 안에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어요. 정말 마법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된 것이죠. 그때 음악을 결심했어요. 제가 중학생 때 교회 반주를 하면서 드럼을 배웠고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합창단도 했더라고요. 그중 클라리넷을 가장 많이 했어요. 7년을 했거든요.
23살부터 홍대 한 재즈클럽에서 호스트 드러머로 일했어요. 주 5일 2시간씩 연주하고 시간당 5,000원을 받았어요. 우리가 할 수 없는 무대, 공연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돈이 없다고 투덜거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어요. 그렇게 보내니 한 달에 50만 원을 벌었더라고요.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는 찰나, 23살에 입대를 했어요. 그때 군악대를 들어갔죠. 제대 후 어떻게 드럼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25살에 전주로 내려왔어요. 전주에 오니 클래식과 국악 전공자 모두 많이 만났어요. 퓨전국악부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볼 수 있었어요.
지역
전주 예수병원에서 태어났고요. 지금은 전주시 금암동에 있어요. 서울에서 활동하기 전과 후 모두 금암동에 있었어요. 어머니가 피아노학원을 하셨어요. 예술에 목마름이 깊은 분이셔서 저를 데리고 공연을 보러 자주 가셨어요. 6~7살 때에 공연과 전시회, 예술회관 등에서 했던 공연,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밴드 이런 공연을 두루 관람했어요. 가끔 서울 예술의 전당에 가서 공연을 보곤 했어요.
신흥고등학교 밴드부부터 놀면서, 입시하면서 드럼을 깊이 배웠어요. 재즈 전공으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대중음악을 하고 싶어 록(rock)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재즈를 배웠죠. 대중음악의 중심인 영국 재즈부터 공부했어요. 재즈 드러머 ‘레드 제플린(Led Zaeepelin)' 특히 존경합니다.
인사
수많은 어려움과 고민에 부딪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긍정적이다. 동시에 전주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공존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 그는 “태동할 수 있는 소스는 준비되어 있다고 봐요. 예술가의 계몽과 시스템의 구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나아간다면 가능할 거라 봅니다.”라고 말한다. 전주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는 김은수의 활동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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