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
서울 은평구 녹번로 51 103호
직 업 연과점 운영자
메 일 hello@projectharu.kr
SITE www.projectharu.kr
운 영 문의 후 방문 / 0507-1475-7703
화-토 14:00-18:00
#덕업일치 #인연을잇는매개체 #연과
만남일_2021.09.25
에디터_2기 김나은 | 사진_김덕원
덕심으로 만든 신개념 디저트, 연과
서울 은평구 녹번로 51 103호
직 업 연과점 운영자
입 문 2019
메 일 hello@projecthar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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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영 문의 후 방문 / 0507-1475-7703
화-토 14:00-18:00
#덕업일치 #인연을잇는매개체 #연과
만남일_2021.09.25 | 에디터_2기 김나은 | 사진_김덕원
만남
인터뷰 전, 이메일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 인상적이었던 연과점하루. 북한산 봉우리가 보이는 큰 길을 지나 골목길에서 마주한 연과점하루 매장은 이른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반갑게 에디터를 맞이한 권지공 대표는 아내와 함께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며 24시간을 온전히 수제 디저트에 매진할 만큼 남다른 열정과 집념이 돋보였다. 어디에도 없던 K 디저트를 향한 덕심으로 뭉친 연과점하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
연과점 하루 대표 권지공입니다. 창업 이전에는 금융권에서 직장 생활과 프리랜서로 8년 정도 일을 했어요. 평소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또 일찍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혼 후 아내와 뜻을 모아 용기를 냈죠. 아이가 태어나서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웃음)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덕업일치죠. 학생 때부터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지역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했어요. 직업을 바꾸고 느끼는 점은 숫자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맛있는 걸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 더 즐겁다는 거예요. 누군가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천직을 찾는 방법은 지금까지 돈과 시간을 가장 많이 쓴 분야가 어디인지를 살펴보면 된다.’ 이 말을 비추어 보면, 저에게는 음식이었습니다.
솜씨
국내외 디저트를 조사하며, 다른 먹거리에 비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전통 디저트가 부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에 비해 일본은 전통적인 디저트를 현대에도 세련된 모양새로 선보이고 있더라고요. 시장 조사를 통해 한과를 트렌디하게 표현할 방법으로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런 고민 끝에 탄생하게 된 K 디저트가 바로 연과입니다. 연과(軟菓)는 ‘부드럽고 말랑한 과자’라는 뜻이에요. 새로운 K 디저트를 개발하기 위해 한과를 연구하면서 알게 됐죠.
저희 제품은 모든 공정을 100% 수제로 매일 직접 제조해요. 섬세하게 만들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부드럽고 쫀득한 특유의 식감이 특징이죠. 또 재료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우리 지역의 특산물을 엄선해서 아낌없이 넣었어요.
지역
연과점 하루의 오프라인 매장은 은평구에 있는데요. 이곳에서 매일 제조하고, 판매까지 이뤄집니다.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가까운 동네 이웃부터 머나먼 해외까지 다양합니다. 저희를 찾아 주시는 분들 덕분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특별한 날, 특별한 손님을 위한 선물로 가장 많이 찾아주시고요. 가족분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함께 나누기 위해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연과를 통해 ‘사람과의 사람 간의 관계가 더 부드럽고 단단하게 맺어지면 좋겠다’라는 게 저희의 바람입니다. 외국인분들께도 반응이 좋은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에서 김을 구매하는 것처럼, 독창적인 한국 전통 디저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K 디저트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인사
해외 관광객이 한국 관광상품으로 연과를 찾고, 더 나아가서는 정상회담 답례품으로 연과가 소개되는 것이 목표라는 권지공 대표. 제품 출시 전, 베타 테스트* 기간동안 지인 300명에게 손수 포장한 연과를 직접 배송, 모두의 피드백을 꼼꼼히 경청하고자 했던 정성부터 매일 10시간 이상 연과를 손수 만드는 우직함까지. 흡사 농부의 정성을 연상케하는 그의 노력이 지금의 연과점하루가 쌓아 올린 팬덤의 궤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브랜드 런칭 후 1년을 막 넘긴 시점에서 화제성은 물론, 어디에도 대체될 수 없는 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연과점하루가 머지않아 K-디저트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 날을 기대해 본다.
* 베타테스트: 제품 출시 전 품평회 등을 거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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