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저는 부산에서 태어난 92년생 하지원입니다. 지금은 부천에서 카페 ‘알트그레인’ 운영하는 사장님이지만 예전에는 수술실 간호사로 일했어요. 23살 때 시작해서 5년 정도 근무했는데, 수술실 간호사는 어린 제가 감당하기 좀 벅찬 부분도 있었어요.
일이 힘든 만큼 쉬는 날은 정말 소중했어요. 휴가가 나오면 그날만큼은 집에 있지 않고 돌아다녔어요. 특별한 카페도 찾아다니고, 전시도 보러가고, 국내여행뿐 아니라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 보통 ‘즐겁다’에서 끝나는데 저는 계속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예쁘게, 그리고 특색 있게 꾸며진 카페들을 보며 ‘나도 나만의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 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결국 간호사를 그만두고,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한국 차 카페에서 1년 동안 직원으로 근무했어요. 간호사로 일할 때부터 좋아하던 카페였어요. ‘한번은 저기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저희 집에 차를 즐겨 마시다 보니 일하면서 접하는 차에 좀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관심을 가질수록 차를 내리는 우리 곡물에 눈이 갔어요. 한국의 재료 중에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자연스레 한국의 재료들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