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저는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렇게 배웠거든요. 다른 친구들이 4시간 그림 그릴 때 저는 8시간씩 남아서 그림을 그리고 새벽에 제일 늦게 갔어요.
저는 학생들에게 시간이 걸려도 정점을 한번 맛보라고 얘기해요. 예술의 보여지지 않는 희열을 한번 느끼면 그 다음부턴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작업하고 그에 걸맞는 좋은 작품이 나오는거죠. 저는 ‘익산 보석 문화공모전’ 때 그 정점을 맛본 것 같아요. 2006년 ‘익산 보석 문화공모전’ 대상을 시작으로 작품을 내는 족족 상을 휩쓸면서 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10년을 내다보며 작품을 만들어요. 공모전을 내더라도 10년 치 수상작을 보며 공모전을 공부하고 작품을 만들다 보니 주변의 공모 사업은 제가 다 진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제 노하우를 숨기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들에게 많이 오픈하죠. 기술을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금속 작가다움’ 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제가 배우고 싶은 기술이 있으면 여러 번 찾아뵙고 노하우를 전수 받으면서 성장해왔어요. 제가 받아온 기술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저는 더 좋은 기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퇴보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금속 공예 말고도 유기 작업도 하면서 다른 소재들을 많이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유기를 시작한 지는 6~7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유기로 반지 1,000개를 만들면 절반 이상이 불량이었죠. 그래도 지금은 가마를 몇 도에 얼마정도 구워야 탄성이 생기는지 여러 시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