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익산에서 태어나 잠깐 나가는 것 말고는 거즘 한 곳에서 생활했어요. 부모님과 와이프 그리고 애들까지 모두 익산에 있죠. 임상리라는 시골에 살다보니 ‘집에 우물도 있었네~ 소도 타봤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공방도 익산에 있었는데 한 10년 넘게 있다보니 불편한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저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옮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공방은 2021년 4월에 오픈했어요. 나중에 나무를 하나 심더라도 제자리에서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먼지가 쌓여 뭔가 꾸며지는 것도 내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부지를 찾을때 대전, 서울, 원주 등 많은 고민을 했는데 공간을 나가면 힘들었고 자연스럽게 전주 근교로 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군대를 완주군을 관할하는 부대를 나왔어요. 동네 곳곳을 많이 알고 있었고, 지금 이 동네도 되게 좋더라고요. 안쪽에도 재미난 공간도 있고 조용해서 작업하기 좋고요. 농방 자리는 그냥 밭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짓고 싶은대로 지은 게 지금 건물이예요. 소재부터 형태까지 제 나름대로 설계한거라 많은 애착이가죠. 겉에 쓴 골강판이라는 소재도 재밌게 봤고, 전체적인 형태가 박공지붕인데, 그런 단순한 형태의 집을 좋아하는 터라 멀리서 보면 꼭 그렇게 생겼죠.
인사
은사님 손이 엄청 커요. 이 손은 비할 것도 안 돼요. 그 큰손을 가지고, 섬세한 작업물이 나오는 것이 놀라웠어요. 인생이 얼굴에도 표현된다고 하잖아요. 손으로 뭔가를 한 사람들은 분명히 손에 있을텐데 그 당시에 그 손이 그렇게 커보였어요. 엄청 커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