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는 전라도 광주가 고향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계속 광주에서 작업해왔어요. 한참 공방이 잘 됐을 당시는 도자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는 이천으로 옮기는 방향도 생각했어요
도자가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많이 고민했고 실제 제의도 많이 왔었죠. 그래도 막상 공방을 옮기려니 서울에 갈 용기가 안 나더라고요.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부담이 컸어요.
작업하는 장소가 저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 공방을 옮기지 않았어요. 아무리 같은 방식으로 도자기를 만든다고 해도 그 사이에서 제 도자기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저만의 색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사
결국 그의 도자기를 사 들고 왔다. 따뜻한 도자기라니. 집에서 내내 두고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앞접시였기에 앞접시로 쓸만한 그릇을 찾았다. 바닥에 늘어놓고 어떤 것을 고를지 한참을 고민했다.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우 잘 쓰고 있다. 가볍고, 어느 음식에도 어울리고, 설거지도 잘됐다. 그가 주고 싶은 따뜻함이 이런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