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신흥리

자연이 담긴 저만의 도자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전북 부안군 부안읍 신흥길 68-11

시어공방 정현우


직 업   도예가

메 일   hhzz3@naver.com

SNS   @hyunwoo.jeong

운 영   문의 후 방문

           010-7237-6316




#부안 #디자인 #정재효 #실험 #자연

만남일_2022.10.13

에디터_김지현 | 사진_손하원

자연이 담긴 저만의 도자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전북 부안군 부안읍 신흥길 68-11

시어공방  정현우


직 업   도예가

메 일    hhzz3@naver.com

SNS    @hyunwoo.jeong

운 영    문의 후 방문

            010-7237-6316

#부안 #디자인 #정재효 #실험 #자연

만남일_2022.10.13 | 에디터_김지현 | 사진_손하원

만남


“저기는 매일 실험하고 고민하는 청년이야” 옹기장 안시성 선생님의 추천으로 정현우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1년 선배였다. 나는 그와 학교 생활을 같이 하였고, 도자 수업을 같이 들은바 있다. 과묵하고 자기일을 묵묵히 하는 시크한 선배로 기억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만날 생각에 들뜨고 신기한 마음이 컸다.


사람


저는 부안에서 도자 작업을 하고 있는 1990년생 정현우입니다. 도자기를 하셨던 부모님 덕에 어렸을 때부터 도자기를 접해오긴 했지만 처음부터 도예가를 생각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활발한 성격 덕에 운동선수를 꿈꿔왔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도예고등학교로 진학했지만 이후 디자인에 관심이 생겨 디자인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었습니다. 희망했던 의상디자인과에 떨어진 뒤 유학을 준비하면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제가 도예고에 다닐 때 도자과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공모전에 나가는게 일반적이었어요. 전통대 공모전에서 입상하면 특전을 주는데 제가 특선을 수상하면서 전통대에 합격하게 되었죠.


전통대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정재효 선생님의 컵을 보고 반해 본격적으로 도자를 제 업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재효 선생님 요장에서 진행한 6개월의 실습 시간은 지금까지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할 수 있어요.


솜씨


저는 실험정신이 강해요. 저만의 색을 내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어요. 자연에서만 볼 수 있는 텍스처가 제 도자에도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유약과 흙을 조합하여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어요. 아직 완전한 답을 찾진 못했지만 정답까지 갈 수 있는 토대 정도는 마련되었다고 생각해요.


도재상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정제된 흙과 달리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흙들만의 매력이 있어요. 흙을 제대로 알기 위해 가마터 있던 곳의 흙, 집 뒷산의 흙을 캐 직접 수비해서 테스트하고 있죠. 유약도 산에 썩어있는 황토 같은 약토를 구해 와서 만들어 보고요. 또 장작가마는 온도 편차가 심해요. 전체적으로 잘 나올 수 있게 온도에 맞춰 유약을 만들어야 해서 또 여러 유약 실험을 해요.


저만의 색을 찾는 건 여전히 영원한 숙제인 만큼 도예가 정현우는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상태예요. 저를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저를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죠. 항상 ‘표시나게 살아라’ 라고 하시는 어머니 말씀처럼 저만 알고 싶다고 꽁꽁 싸매고 작업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사용해 주었으면 해요. 공예는 쓰임이니까요.


요즘은 도자기 분야의 기술 숙련도를 쌓기 위해서 되도록 작업을 놓지 않고 하루라도 더 앉아있으려고 해요. 시간이 쌓여 체화되는 기술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만큼 더 많이 앉아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주에서 태어난 저는 충북 옥천과 이천, 대전과 부여를 거쳐 현재는 부안에서 자리잡고 활동 중입니다. 이천에 있는 도예고등학교와 대전에 있는 디자인고등학교를 다니다 부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진학하다 보니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 되었죠. 


대학 졸업 이후 아내와 결혼하며 아내의 고향인 부안에 내려와 ‘시어공방’을 차리게 되었고 어느덧 5년 째 접어들고 있어요. 


작업실을 지은 첫해는 장작가마를 짓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가마를 짓고 나서는 가마를 떼기 위한 작업을 1년 정도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 동안 작업을 쉬었어요. 올해부터는 사정이 조금 나아져 본격적으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사


이곳저곳 흙을 찾아다니고, 직접 흙을 수비하고, 화장토 농도를 고민하고, 유약은 어떻게 만들지 하루종일 고민한다. 장작가마에 넣어 실험하고, 또 본인의 색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그는 하루종일 분주하다. 공방의 자리를 지키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자기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미래의 정현우 작가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자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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