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김세희]
저는 서울 동대문구 외곽 쪽에서 자라왔어요. 명절 때 삼촌들이랑 혜화동을 걸어 다닌 기억이 있어요. 어렸을 때 저는 뛰어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소극적인 성격은 아니었어요. 명절 때 가면 어르신들이 ‘얘는 어디 갔나 하면 늘 구석에서 책 읽고 있는 아이’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귀촌을 꿈꾸던 남편을 따라 제주도에 내려온 지 벌써 5년 정도 되었어요. 2017년에 내려와 2018년에 책방을 오픈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서점이 생겨 좋아해요. 마을에도 모일 수 있는 문화공간이 생겼다고 많이 찾아주셔서 뿌듯할 따름입니다.
[이용관]
제주도의 삶은 괜찮아요. 선택을 잘한 것 같은데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가 고민이에요. 귤 농사도 같이하면서, 제주도에서 삶의 방식을 연구하고 있어요. 주택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해 보려고 노력해요. 양봉도 해 보고 닭도 키워 보고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목공도 합니다.
시골에 사니까 공부가 많이 필요해요. 고칠 게 많은데 누군가를 부르면 돈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으로 공구를 사고 서로 빌리곤 하죠. 물건을 옮기는데도 트럭이 필요하다 보니 마을 사람들끼리 트럭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들의 곁에 함께하는 골든 리트리버 산방이와 함께라면 앞으로는 몰라도 하루하루는 행복이 늘 함께하리라 확신이 든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이들은 그 확신을 안고 쉼터로 찾아온다.
인사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삶의 방식을 전환한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그것도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 말이다. 그런 위대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담담하게 말하며 여전히 함께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이곳 책방 ‘어떤바람’의 부부 책방지기. 그리고 차분히 그들의 곁에 함께하는 골든 리트리버 산방이와 함께라면 앞으로는 몰라도 하루하루는 행복이 늘 함께하리라 확신이 든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이들은 그 확신을 안고 쉼터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