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금은 장수 공장이 아니라 전주에 있는 돌솥 공장에서 돌솥을 맞추고 있어요. 예전에 장수 돌솥 사장님은 만 원에 파는 돌솥을 우리에게 8천원씩 받았어요. 근데 사장님이 은퇴하시고 그 분 자식이 물려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은 가격을 받더라고요. 원래 사장님 마음은 반야돌솥밥 덕분에 우리가 살게 되었다고 고마운 마음에 그런건데, 아들 마음은 그런게 아닌거죠. 그래서 똑같이 받을 거면 이왕이면 전주 시내에서 사자고 결정해서 장수와는 거래를 끊었죠.
식당 2년차에는 전국에서 손님이 왔어요. 우리는 직접 다 만들어서 주방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앞에 마련해서 공개를 했어요. 돌솥에 밥 놓고 끓여서 뜸 들이니까 진풍경이에요.
또 우리 집은 전주 사람들이 많이 와요. 예전 12월에 전주에서 시민의 날 행사를 했어요. 밥도 먹을 수 있게끔 했는데 그때 전주의 유명 콩나물국밥, 비빔밥집들이 다 나왔어요. 2천 몇 그릇이 나가면서 우리 매출이 최고였죠. 돌솥밥은 이색적이고 위생적이에요. 소비자들이 인정을 하시죠.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봐줘요.
그래서 모든 게 항상 감사해요. 누가 이 나이에 장사하고 돈 벌 수 있겠어요.
인사
임복주 명인의 돌솥밥은 단순히 건강에 좋은 밥이 아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할머니를 위해 만들었던 냄비밥에 단순한 재료로 만든 비빔밥에서 시작했고, 그 맛은 손님들에게 추억 속 시골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손님들의 먹는 맛을 살리고 요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1인용 돌솥을 제작하였다. 명인의 손맛과 정성, 노력으로 만들어진 돌솥밥의 진가는 사람들이 계속 찾는 것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