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ing
장인의 발걸음
:향상일로 向上一路
무형유산 특별기획 공연
절대의 진리에 이르는 외길.
오랜 세월의 전통을 잇는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고행을
소리와 춤·음악으로 표현한 종합 연희극
한국의 소리가 담긴 ‘악기(樂器)’의 역사성과
무형문화유산의 서사를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신세대 국악인들의 협업으로 공연화하여
지역[空]·세월[時]·사람[匠人·藝人]의 가치를
전주의 새로운 시도 무형유산 大 연희극으로서 전달
2022.10.19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주최 | 전주시
주관 | 프롬히어 (기획_설지희 · 김지현 / 디자인_서정화 / 마케팅_정선영)
후원 | 문화재청
좋은 악기는 숙련된 솜씨의 장인과
뛰어난 실력의 예인을 거쳐 다듬어지고,
음악은 시대를 관통하여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장인의 발걸음 (부제:향상일로)’은
무형유산이라는 가치 있지만
낯선 키워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삶의 이야기를
다양한 아티스트 간의 협업으로 표현한
종합 연희극입니다.
"호기심에 북을 한번 두드려봤어요.
그런데 그 북소리가 부모님을 그리워해서
애타는 내 마음을 울려주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임 선 빈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소아마비를 가지고 태어나, 10살 때 한국전쟁을 겪고
고아가 되면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느 날 전남 여수 덕양에서 열린 우시장에서
소가죽을 구하러 온 고 황용옥 선생을 만나
북을 만들 것을 제안받게 되는데…
청력을 잃었음에도 소리가 주는
손끝의 느낌과 감동으로
북을 만드는 임선빈의 삶, 어떤 울림이 숨어있을까?
"망치질을 많이 해서 시끄러운 소리에
가는 귀가 먹었어요.
그런데 징 소리 만큼은 예민하게 반응을 해요.
구리 78%에 주석 22%, 정확한 비율을 지켜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와요.
그래서 방짜유기는 정직이에요."
이 종 덕
전북무형문화재 방짜유기장 보유자
비가 오면 집에 물이 그대로 들어올 정도로
가난을 절감하며 자랐다.
그럼에도 나보다 가난한 친구의 도시락을
같이 싸들고 다녔고,
공장 운영도 직원 생계 걱정으로 버텨왔다.
그 과정에서 접한 기독교부터 불교까지 배움의 과정,
그의 삶을 돌아보면 종교적 수행의 과정이었다.
솜씨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그에게 수많은 단련 속에서 만들어낸 방짜유기,
어떤 울림이 숨어있을까?
한평생 한 공간에서 작업하며
외길인생을 걸어온
장인의 삶을 간접 경험하는 시간,
지역·세대·장르를 뛰어넘어
‘절대 진리에 이르는 길’을
걷는 사람들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경험하세요.
공연 구성
PART 1. 프롤로그마주한 두 장인, 우리 앞에 그들이 걸어온 길이 펼쳐진다.
PART 2. 기다림과 두드림하염없이 기다리고 두드리며 악기를 만들어 내는 작업 과정 그 속에서 다져진 삶의 철학이 영상, 춤, 음악을 통해 펼쳐진다.
PART 3. 마음의 소리두 장인의 분신인 북칠(임선빈 악기장)과 방짜(이종덕 유기장)가 등장하여 소리와 재담으로 살아온 내력과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PART 4. 흐르는 물처럼, 꺼지지 않는 불처럼직접 악기를 제작하는 전반의 과정을 영상, 실연, 공연을 통해 보여준다.
PART 5. 時 + 間악기의 탄생을 널리 알리는 소리와 풍물놀이가 펼쳐진다.
PART 6. 동행 同行함께 부르는 노래 거친 숨 서로잡고 향상일로 함께 가는 나날이 오늘 오소서 거친 숨 몰아쉬며 향상일로 함께 가는 나날이 오늘이 오늘이어라
PART 7. 에필로그낯설기만 했던 무형문화재는 우리 삶 속에 함께할 것이다.
제작진
총연출 박강의
극작 박강의/홍예림 음악감독 김백찬
작창 방수미 작곡 김백찬/김아성/용리/합굿마을
기술감독 박종화 영상감독 이정준
영상촬영 이정준/김상진/이동주
조명감독 서용호 음향감독 송우현 조연출 진소연
안무감독 김주빈 협력안무 강민지/이동준
무대감독 윤형호 무대디자인 안치윤 의상감독 박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