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과 문화유산은 어디를 향해 가는가.
전주의 문학인, 예술가, 운동가들의 사랑방이며 요즘 청춘들도 방문하는 곳이 있다. ‘맛있고 멋있는 전주 각계 사람들’이 2차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신명난 가락이 펼쳐지는 곳.
전주 다가동의 ‘새벽강’이다. 30년이 흘렀다. 둥지를 옮기기도 했다. 그 강은 한옥거리, 동문거리, 서점거리, 차이나타운, 웨리단길 등 다양한 이름들이 흘러있다. 2019년, 내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새벽강의 장면, 소리, 맛이 좋아 문득 문득 그곳을 찾아간다.
“단촐한 식탁, 주인과 손님 구별이 없는 서빙 체제, 지역 예술인들의 손때 묻은 작품, 기타와 이런 저런 악기들.” - 海霧, ‘전주 새벽강’, 다음 블로그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 , 2009.02.13.
새벽강을 로컬크리에이터라 할 수 있을까. 무형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을까. 제도적 정의를 살피면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반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새벽강에 없는가? 그렇게 물어본다면 어느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