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조각으로 저만의 디자인, 저만의 느낌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b2y 박세원


직 업   목조각장 이수자

메 일   blingblingee@naver.com

SNS   @blingblingee

운 영   문의 후 방문


참 여    2022 공주, 공예, 공감 

 






목조각으로 저만의 디자인,

저만의 느낌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b2y  박세원


직 업   목조각장 이수자

메 일   blingblingee@naver.com

SNS     @blingblingee

운 영   문의 후 방문


참 여   2022 공주, 공예, 공감 展


** 해당 인터뷰는 부여의 20대 청년 공예가 그룹 b2y 단체전〈공주, 공예, 공감〉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람


목조각과 옻칠하는 작가 박세원입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간 공예 트렌드 페어에서 옻칠 작품에 반해 옻칠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옻칠을 배우러 수업에 들어갔는데 다 아주머니분들이셨어요. 나이대가 높아서 처음에는 적응을 못 했어요. 스승님이신 손대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옻칠을 배우는 사람 중에서 제가 제일 어렸대요. 그래서 ‘얼마 안 하다가 관두겠지’ 생각하셨는데, 제가 옻독 올라도 꾹꾹 참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게 보였대요. 방학 때는 본인 공방에 와서 더 배우지 않겠냐며 제안해 주셨어요. 그 뒤로 방학 때마다 선생님 공방에 가서 옻칠을 배웠어요.


전통대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종목을 배우면서 목조각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덩어리에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내는 목조각 작업에 희열을 느껴서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연유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이수자 시험도 준비했고요. 첫 이수자 시험은 떨어졌어요. 그때 한번 떨어지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주말마다 부산에 가서 목조각장 교수님 공방에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했었죠. 이수자 시험에 합격했던 그 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였어요. 평일에 대학원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부산 공방에 가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게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소비가 심했어요. 그런데 합격 소식을 듣고 이렇게 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결국에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걸 느꼈어요.


솜씨


저는 도심 속 아파트와 오피스텔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항상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벗어나서 쉬고 싶다’ 생각했어요. 자연을 만끽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했어요. 잠깐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바다나 계곡에 가서 멍때리곤 했죠. 그러다 문득 제가 좋아하는 자연의 결들을 조각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번 <공주 공감> 전시에서 작품의 콘셉을 ‘자연의 결’로 잡았습니다. 바다에 오래 있다 보면 바다에 비치는 물결들이 시간에 따라 다르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변화하는 물결들과 시간을 나타내는 시계를 매치시켜 제작했습니다. 도심에 지친 사람들이 힐링하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 작품에서 가장 핵심은 제가 표현한 굴곡들이에요. 나이테로 조각한 것처럼 물결과 모래의 굴곡들, 그다음에 바다의 물결, 이런 것을 떠올리고 보는 사람들도 그걸 느꼈으면 해요. 


저는 아직 저만의 느낌을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박세원 하면 ‘이런 작품, 이런 느낌’ 같은 걸 떠올리게 하고 싶은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닌 것 같아요. 저만의 디자인, 저만의 느낌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지역


고향은 서울 마포구입니다. 26년 살면서 마포구에 한 22년 정도 거주한 마포구 토박이입니다. 현재는 이사를 와서 서울 은평구에 살고 있어요. 그전까지 해외 왔다 갔다 한 거 빼면 계속 마포구에 살았어요. 


어렸을 때는 주택에 살면서 마당이나 옥상에서 식물을 키우고 잠자리를 잡고 놀면서 자연을 접했어요. 그 이후에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건물들 사이에서 놀았어요. 아파트 단지 외곽에 관리되지 않은 언덕이 있었는데 동생이랑 거기서 뛰어놀면 그곳이 저만의 아지트 같았어요. 그때는 자연이 좋다는 생각을 못 했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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