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 @gucci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서울을 주목한 이유


안녕하세요 이달의 에디터 ‘렬정’입니다. 


5월 16일 저녁 8시 경복궁 근정전 주변으로 두둥둥 북소리가 일제히 울려 퍼졌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익히 알려진 정재일 감독의 음악이었죠. 4월 29일 같은 시간에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연주하는 호남농악 가락이 터져나오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서울 한복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4월 29일 한강 잠수교에서 루이비통이, 지난달 16일에는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2024 크루즈 컬랙션 패션쇼’를 열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에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구찌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히 패션쇼를 열 장소로 경복궁을 지목하고 향후 3년 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후원을 약속하는 등 개최에 공을 들였다고 해요. 이렇게 두 명품 브랜드가 서울을 개최지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서울의 ‘역사성’에 주목했기 때문인데요.


루이비통은 한강을 행사 무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장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한 바 있고, 구찌 글로벌 회장 겸 CEO인 마르코 비차리(Bizzari)는 “구찌는 전 세계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품고 잇는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와 경배를 보여온 브랜드이고, 경복궁은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잇는 곳”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행사장의 소음과 빛 공해로 인근 주민들에게 눈총을 받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서울과 경복궁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살려 세계 브랜드와 한국 국민이 연결될 수 경험을 선사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찌가 밝힌 것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는 시도가 향후에도 멈추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참고 뉴스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3145#home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