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제공

“지금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 “저…. 진도씻김굿이요.”


안녕하세요 이달의 에디터 ‘베로’입니다.


“문을… 열었네?”


6월 23일 금요일 밤.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은 화제의 드라마, <악귀>의 1화가 공개됐습니다. 화려한 라인업에 걸맞은 배우들의 촘촘한 연기와 김은희 작가의 필력이 긴장감을 더하며 한밤의 문을… 열었는데요.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인 만큼 오싹한 연출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코믹한 장면이 드문드문 등장해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극 중에서 파주로 떠나는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이 같은 차 안에서 ‘진도씻김굿’듣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염해상이 “🤟🏻기분 멀쩡할 때 듣는다”‘진도씻김굿’에 대해서 우리 함께 알아볼까요?

🚪(…끼이익)


‘진도씻김굿’은 1980년 11월 17일에 지정된 국가무형문화재예요. 가수 송가인 님의 모친으로도 알려진 송순단 명인이 진도씻김굿의 전승교육사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드라마 <악귀>에서 흘러나온 진도씻김굿의 목소리도 그의 것이라고 합니다.


진도씻김굿은 이승에 남겨진 원한을 씻어주어 산 자와 죽은 자의 영혼을 두루두루 살피는, 아주 경건하고도 불교적인 의미가 담긴 굿이에요.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하얀 춤사위와 소복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우리가 겸허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공감이 귀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누군가의 안녕과 영면을 기리는 마음가짐은 진심에서 시작되니까요. 세상을 알아갈수록 진심과 멀어지고, 종종 거짓과 이기심에 가까워지고는 합니다. 나 아닌 다른 이의 삶을 섬세하게 보듬는 것은 말로도, 행동으로도 참 어려운 일이죠.


‘測水深昧人心(측수심매인심),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각기 다른 삶의 무게를 지고 계실 여러분의 마음을 전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디 무탈한 일상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참고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송가인 인스타그램 (@songgai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