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처음 꾸린 공방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예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에 전주문화재단에 입사하였다. 재단하러 다니면서도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는 자신을 발견해 공예가의 길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 무렵 지역 드림캐쳐 제작 제안을 받았고, ‘수공예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한지 드림캐쳐 전주 시리즈를 제작했다. 동시에 회사에 다니며 모은 돈으로 2019년 7월, 지금의 소찌제작소를 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한지조형디자인과의 차종순 교수님이었다. 교수님은 전소리가 완주에서 공방을 운영할 때 임대료를 받지 않고, 아트페어에 나갈 때 선뜻 비행기 티켓을 건넸다. 그가 한지공예를 할 수 있게 응원해 준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