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성실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때는 개근상이 학교에서 제일 중요하고 큰 상이었어요. 부모님의 가르침 속에서 결석이나 조퇴라는 건 없었죠.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못 하는 거 같아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영업시간을 잘 지키고 가게를 꾸준히 여는 성실함으로 발현되고 있어요. 여럿이 일하는 회사가 아니라 혼자 일하는 곳이다 보니 가게 문을 열지 말지가 제 선택으로 이루어져요.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손님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은 넋두리에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아요. 매일매일 꾸준하고 성실하게 하는 것이 가게 운영의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대표님께 쿠키를 만드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소년원에서 재범률이 제일 낮은 이가 제과제빵을 배운 친구들이라고 해요. 빵을 굽기 위해 정확한 계량과 공정, 긴 발효 시간을 기다리면 공들인 시간만큼의 결과를 얻고, 만든 빵을 직접 먹거나 여유분은 주변에 나눠주는 경험을 하는거죠. 우리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작은 성취와 나눔의 기쁨이 그 친구들에게는 없었던 거에요. 이처럼 쿠키를 통해 손님들에게 생기는 작은 변화가 쿠키를 만드는 의미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더블도어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더블도어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 공간의 여유로움을 즐기면 좋겠어요. 더블도어는 큰 테이블을 넓은 간격으로 배치했어요. 혼자 시간을 보내도 어색하지 않은 여유로운 공간이죠. 북적이지 않는 공간의 여유와 재촉하지 않는 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카페에서 커피와 쿠키가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더블도어에 찾아오는 분들이 이 공간의 여백을 여유로써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이 여유를 더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덧붙여 커피나 디저트가 어렵게 느껴질 때, 찾아와주세요. 고민은 저희가 할게요. 맛있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더블도어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