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ing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 展
'프롬히어’는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들이 우리의 정서와 실생활에서 새로운 비전을 설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은 물론 익숙하고 공통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축적된 기형의 디자인과 기술적 가능성 등이 영감을 선물하기도 한다.
창작의 힘은 시행착오의 총량이라는 말이 있다. 장인이 가진 함축적 가치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제작자-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수많은 실험에서 축적된 창작력이다. 그 안에는 편의성과 심미성, 효율성과 정성, 시대적 가치와 기술의 발전 등이 있다. ‘제작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는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가치를 뒷받침한다.
‘프롬히어’는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장인의 창작력과 가능성을 발굴하고 조명한다. 지역-세월-사람의 이야기가 잊혀지는 것이 아닌 우리의 자부심으로 존재할 것을 전제로 활동하는 그룹이다.
전시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은 전주, 한지, 대나무, 전통기술, 상징성이라는 공통의 가치로 만난 윤규상 우산장, 김동식 선자장, 조명디자이너 조수민 등이 모여 오래된 것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을 담는다.
빛과 바람을 머금은 이 공간에서, 무형유산에 관해 조금 더 가볍게 이야기해봐도 좋을 거 같다. 계절적 공예품이 빛을 만나 일상을 채우는 헤리티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장인의 이야기와 관객의 질문으로 공간은 완성된다.
2023.12.20 - 12.31
KCDF 갤러리 2 전시장
본 전시는 KCDF <2023 공예매개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실무연계 실현 프로젝트입니다.
참여작가
/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
/ 우산장 윤규상 보유자
/ 조수민 조명디자이너
/ 선자장 김대성 이수자
/ 우산장 윤성호 이수자
/ 매듭장 박형민 이수자
전시기획_프롬히어
/ 설지희 큐레이터 / 서정화 디자이너 / 이지운 마케터
/ 이정준 영상감독
/ 윤소영 큐레이터 / 정혜민 디자이너 / 조은별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