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데브시스터즈

나전칠기가 모바일게임에?🤩


얼마전,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게임 ‘쿠키런킹덤’ 유튜브 채널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게임 캐릭터가 나전칠기 명장 제1호 손대현 장인의 손과 기술로 하나의 작품으로 재 탄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게임과 무형유산이 만났다니, 생소한 조합이죠? 하지만, 게임과 무형유산 나아가 국가유산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게임과 국가유산과의 어떤 만남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게임과 국가유산과의 만남은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유무형의 유산을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고,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마케팅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그 이유였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가 있는데요. 라이엇 게임즈는 2013년도부터 국가유산청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 사업인 ‘문화재 지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문화재지킴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외 문화재 환수, 국립고궁박물관 후원, 청소년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라이엇 게임즈가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국외 문화재 환수로 국외 고미술 시장에 우리 문화유산이 경매로 올라오면 금액 기부 등의 지원을 했고, 현재까지 총 6점을 환수하는데 기여했다고 합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선한 영향력은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퍼졌는데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제작사 엔씨소프트는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업무협약을 맺었고,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제작사 펄어비스는 조선시대 건축물 및 문화를 활용해 게임 내 새로운 세계관 ‘아침의 나라’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통 공예 활성화를 지원하는 게임사들도 여럿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유명 게임들을 제작한 넥슨은 2018년, 게임과 다양한 문화 예술의 융합을 도모하는 넥슨재단을 설립했는데요. 넥슨재단에서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공예를 보다 다양한 연령층에 알리고, 무형유산 전승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더리스-Craft판’ 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게임 IP에 전통 공예 기술을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 스토리를 구상하는 “경계없는”(Borderless) 시도가 기대되는 소식이에요.


국내외 게임사들이 사회공헌 사업의 대상이자, 마케팅 요소로 국가유산을 택한 이유는 뭘까요?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지사 사회공헌사업 구기향 총괄의 인터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는데요. 구 총괄은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PC방에서 257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가 지속되는 데다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팬덤을 가진 E-Sports 선수도 한국인(이상혁)이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와 고정관념이 있어, 게임 제작사가 나서서 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도였다고 해요. 라이엇 게임즈가 일찍이 시작한 문화재지킴이 프로젝트도, 일반 대중과 소비자들이 게임 제작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죠.


국내외 게임사들의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대중들이 국가유산을 조금 더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활로가 개척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점점 적극적으로 국가유산을 기업활동에 활용하면서, 대중이 국가유산을 조금 더 쉽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넓어진 활로를 통해 문화콘텐츠 속 자연스럽게 스며든 국가유산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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