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공간을 감각하는 경험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거북바우로 124-7, 2층

책방똑똑  정은실


직   업   공간기획자

시작일  책방똑똑 (2024년 3월)

인스타   @_ganramrok /@ttogttog.door

운   영    책방똑똑 화~일 14시~19시 (월 휴무)



#간람록 #책방똑똑

#공간사람기록

에디터_양소영

사진작가_정한슬

공간을 감각하는 경험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요


 전주시 덕진구 거북바우로 124-7, 2층

간람록  정은실


직   업   공간기획자

시작일   책방똑똑(2024년 3월)

인스타   @_ganramrok / @ttogttog.door

운   영    책방똑똑 화~일 14시-19시 (월 휴무)


#오성제과 #전통강정 #고물자거리

에디터_류영관

사진작가_정한슬

만남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어느 가을날 오후에 책방 똑똑에서 정은실 대표를 만났다. 정은실 대표는 단순히 책방지기가 아닌 공간기획자이자, ‘간람록’의 대표를 맡고 있다. ‘공간, 사람, 기록’. 이 세 가지를 주제로 사람들의 공간 감각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이다. 그 연장선에서, ‘책방똑똑’도 공간을 읽는 책방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운영된다. 공간을 어떻게 감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 정은실 대표의 공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람


서울에서 NGO 활동을 하다가 전주로 내려온 그는 본래 1년 정도 머물 계획으로 내려왔다. 누군가를 주로 서포트하는 역할도 좋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전주에 와서 오롯하게 자기 자신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일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제가 잘하는 일이에요.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가 손해를 본다고 느끼거나 관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그 중간을 메우는 역할을 하죠.”


솜씨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며, 공간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둥근숲 공간 디자인 워크숍으로 이어졌다. 상상했던 것들이 꺼내어져 사람들과 닿았을 때 비로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공간과 장소에 대한 개념을 선보이고자 빈집을 활용해 ‘관계안내소’를 만들었다. 사람들을 환대하는 관계안내소가 남긴 긍정적인 감정들이 좋아서 지속가능한 형태를 고민하다가 책방 똑똑을 열었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책방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책방이 원래 동네와 지역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잖아요. 똑똑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간을 읽는 책방이에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예요. 사람들이 이 곳에서 각자의 공간 경험을 나누고, 그 경험들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길 바랐어요. ‘똑똑’이라는 이름처럼 사람들의 감각을 두드리는 장소가 되길 원해요.”

지역


어린 시절에는 고향이었던 익산을 떠나고 싶어 대학교부터 타지로 나왔다. 전주는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도시가 되었다. 전주에 있던 다양한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게 되면서 연결의 확장과 함께 안정감을 느꼈다.

 

“전주는 활동 중심으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줬어요. 이 도시의 환경이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인사


사람들이 스치듯 지나가는 공간에 경험을 부여하고 애착이 생기면 그 곳은 장소로 변한다. 공간이 장소가 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달라질 거라 믿는 정은실 대표의 목소리에는 확신과 열정이 가득 느껴졌다.

 

“결국 하고 싶은 건 건축문화의 부흥이에요.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향유하고 감각할 수 있게 되면, 도시도 살아나고 우리의 삶도 더 풍요로워질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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